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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토스트와 나

enjoy life/today

by yes222 2012. 1.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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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다음날.
명절음식에 질린 나는 토스트 한쪽을 구워먹고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선천적으로 위가 약한 체질이라 그날도 자고 일어나니 위가 아파왔지만
미련스럽게도 배가 고픈 탓이려니 하고 밥을 주섬주섬 챙겨먹었다.

그리고 십분쯤 지났으려나,
오마이갓!
위로 아래로 죽죽-
그날 나는 네발로 기어다니며 하루를 마감해야했다.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아픈 배를 움켜쥐며 네발로 엉금엉금 기고 있으려니
문득 내 모습이 영화 "링"에서 기어나온 귀신같아
아픈 와중에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손을 따고 위아래로 토악질을 몇번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을 수 있게되었다는
설 지난 하루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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